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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20회 - '내일은 다르리라'(종기네의 눈물)

by lesserpanda123 2024. 1. 19.
전원일기 420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6-13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정수


 

[420회 출연진]

아파트 부녀회장 역 : 서권순(1946~)

-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

 

[배우 서권순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199회(1984-12-04)

'나들이' 

일용 엄니 소담(배우 김수미)에게

사기꾼으로 오해받은 행인 역

 

359회(1988-02-16)

'투서'

 다방마담 역

 

395회(1988-12-13)

'바람이 묻는다' 

용진의 동료인 박 주사의 부인 역

 

430회(1989-08-22)

'용돈'

 마을 할머니 역

 

613회(1993-03-30) '봄바람'

 찻집사장 역

 

659회(1994-03-15) '혼자가 아닐때'

 은영(배우 고두심)이 유방암 검진을 

받기 위해 찾은 병원의 의사 역

 

679회(1994-08-16) '이상한 손님' 

점쟁이 역

 

전원일기 전반에 걸쳐

에피소드 마다 다른 역할로
 출연하던 서권순씨는
 
열아홉살에 가출했다 십여년만에 
성인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금동(배우 임호)의

연인 지숙(배우 최지나)의 
어머니 역으로 고정출연하게 됩니다.


복길 아빠 일용 역의 배우 박은수씨는

서권순씨와 MBC 공채 1기 동기입니다.


영희 역 : 신신애(1953~)

- 1977년 MBC 9기 공채 탤런트

 

[배우 신신애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199회(1984-12-04)

'나들이'

사기꾼 역

 

(199회 오프닝에는 신신애 씨의 이름이

초기 활동하던 예명 '신금매'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359회(1988-02-16) '투서' 

감실댁 역

 

428회( 1989-08-08 )
'여름사주'
사주보는 할머니 역

 

877회(1998-09-13)

'비상금'

술집 주인 역

 

1005회(2001-04-15)

'인생사 십시일반'

상구의 처형 역


취객 역 : 박경순(1948~)

- 1975년 MBC 공채 탤런트 7기

1980년 10월 28일 방송된

'주례' 편에서 결혼식 사회자로

처음 모습을 보인 배우 박경순씨는

 

초기 양촌리 청년중 한 명이었으며

 

전원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로 출연합니다.

 

305회(1987-01-27) '고향집'

문호 역

 

841,842회(1998-01-04 ~ 1998-01-11)

'초콜릿을 먹는 아이' 

송이의 큰아버지 역

 

864회(1998-06-14) '딸' 

아파트 경비원 역


다방종업원 역 : 이정아

 

[420회 이야기]

 

어느날 부녀회장인 종기네에게

지인인 영희가 연락을 해온다.

 

서울의 모 아파트 부녀회 임원과

계약재배를 연결해 주겠단다.

 

종기네는 이번 계약이

성사만 된다면

 

더이상 빚 얻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며 좋아한다.

 

이 소식에 청년들도 기대에 부푼다.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야 하니

일은 고되겠지만

 

사먹는 사람에게도

농사짓는 본인들에게도 좋고

 

더구나 시세의 20% 정도를

더 주겠다니 말이다.

 

영희가 주선한 장소엔 아파트 부녀회장과

청년회 회장인 일용, 부회장 용식

그리고 부녀회 부회장인 섭이네가 동했했다.

 

그시각 강아지를 팔러 나온 숙이네는

자신을 알아보고 집적대는

한 취객에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취객 : "아주머니~"

 

숙이네 : "아니 이 인사가!

어디다 손을 대고 그래!"

 

그시각 아파트 부녀회장은

용식 일행에게

 

당장 완전 무농약, 무금비

(비료를 주지 않는 것),

무소독을 원한다며 그렇게 하겠다면

바로 계약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유기농법을 하려면

토양계량이 되야 하고

 

그러려면 최소 3년은 걸려야

생태계가 바뀔 거라고

 

용식과 일용은 아픈 땅이 치료될

시간을 달라고 한다.

 

그러나 아파트 부녀회장은 급하다며

다른 곳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아파트 부녀회장 : "엄마 젖에서도

중금속이 나오는 세상이이에요.

 

저희들의 이런 태도

지나치다고 하지 마세요.

 

오이 한 개, 풋고추 하나라도

흙만 털어서 그냥 먹이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용식은 아까부터 아파트

부녀회장 때문에 화가 나 있다.

 

물론 일용도 종기네도 섭이네도

모두 그렇다.

 

농약을 몰래 쳐도 시약테스트로

잡아낼 수 있다는 둥

 

편하자고 농약 치는 거

아니냐는 둥

 

왜 빨리 유기농법을 못한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둥 했던

그녀의 태도 때문에 말이다.

 

 

용식 : "저희들이 생산해 내는 거요

그냥 먹이셔도 아무 탈 없습니다.

 

듣기가 거북합니다 아주머니.

 

저희 농사꾼들이 무슨

농산물에다 일 삼아서 극약이나

묻히는 듯이 말씀하시는데요

 

다 정부에서 허락한 대로

안전하다고 사용해도 좋다는 약

용법 지켜가면서 저희들도 씁니다.

 

그리고 거기서 생산해 내는 거

저도 먹구요

우리 할머님도 잡숫고

세살배기 우리 어린 아들도 먹고

그렇게 삽니다.

 

뭐 그렇게 완전무결하게 결백한 걸

드시고 싶다면은

 

어디 저 미개한 나라

정글에나 가시던지

 

아니면 이 지구를 떠나서

다른 은하계로 이사를 가시던지

 

이 지구도 오염이 아주

심각하다면서요?"

 

용식과 일용이 다방을 박차고 나가자

종기네는 솟구치는 화를 억누르며

영회와 아파트 부녀회장을 돌려보낸다.

 

얼마후 합류한 숙이네에게서

강아지 판 돈을 뺏다시피한 그녀는

용식과 일용이 있는 술집으로 합류한다.

 

종기네 : "진짜 아까 그랬어.

 

약 안 친다고 하고

내가 살짜기 조금만 치자고

눈치 이렇게 이렇게 했지.

그때 날 빤히 봤지?

 

내가 그때 쥐구멍 있으면

그리로 숨고 싶대.

내가 그랬어~

 

아휴.."


좀 전 상황

 

종기네 : "아이구 저

그러면 그렇게 하지~

수남 아빠, 복길 아빠~ 응?

그렇게 하자구~

금년부터 약 안 치면 되잖어 응?"


 

도시 부녀들에게 무시당한 것 같고

마을 청년들에게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자괴감에 괴로운 종기네는

일행들을 끌고 캬바레로 향한다.

 

종기네는 이 사람 저 사람을 붙잡고

같이 춤을 추자고 떼를 쓰고

부끄러운 일행은 뒤로 숨기 바쁘다.

 

이에 종기네가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린다.

 

이대로 가다간 집에도 못가고

이곳에서 밤을 새게 생겼다.

 

할 수 없이 용식이 나서

종기네의 파트너 노릇을 해준다.

 

종기네 : "짠짠짠짠 짠짠짠짠!

인제 돌아! 옳지~ 잘한다~~"

 

얼마후 일행은 한 곡만 더 추고

간다는 종기네를

간신히 설득해 끌고 나온다.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종기네는

끊임없이 자신을 추스른다.

 

휘청이는 종기네를 일행 넷이서

끙끙거리며 부축해 돌아오는 길

 

종기 아버지가 대문 밖에서 

서성거리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그를 발견한 종기네가 냉큼 달려가그의 팔에 매달린다.

 

그리고는 용식과 춤을 췄다고 자랑한다.

 

놀란 용식이 진땀을 빼고 있는데

 

종기 아버지는 도리어 미안해 한다.

 

밤이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용식이 걱정돼

 

온 가족들이 마당에 나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얼마후 마당으로 들어선 용식은

아빠를 반가워하는 수남이를

번쩍 들어 올린다.

 

가족들은 용식의 말을 그저

쉰소리 라고 여기고

 

그의 가족이 돌아가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420회 등장음악]

 

♬다방장면에서 흐르는 노래1

 

'파초' - 수와 진(1988)

https://youtu.be/uRE1fyRrMkU?si=cH2Zk-oNwlTXLyNW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2

 

'봉선화 연정' - 현철(1988)

https://youtu.be/ubDxyDUVZls?si=8sZCRKk70hxe1rxd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3

 

'신사동 그 사람' - 주현미(1988)

https://youtu.be/-SLn257bF-4?si=orWPfXapA_Fdmcl-

[전원일기 420회 노래, 가요, 삽입곡]

 

♬부녀회장이 부르는 노래

 

'애수의 소야곡' - 남인수(1938)

https://youtu.be/CJ-gZzMwH1w?si=NYlgQe-K3H8VZYeD


 

[종기네가 읊은 시는

249회 '키다리 아저씨' 편에서

용진이 서점소녀 미숙에게

가르쳐 준 시 입니다.]

 

"옛날에 한 아이가 있어

날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기대하며 살았습니다"

 

 

전원일기 249회 - '키다리 아저씨'(용진의 겨울)

전원일기 249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5-12-03 [MBC 전원일기 연출 : 이관희, 극본 : 김정수]​ [249회 출연진] ★ 특별출연 : 전혜성(1968년생) - 서점 소녀 미숙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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