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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94회 - '우리 백모님'(며느리도 안 준 가락지)

by lesserpanda123 2024. 5. 11.

 

전원일기 694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12-13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순


 

[694회 출연진]

백모(순만의 큰어머니) 역 : 김지영(김효식) (1938~2017)

- 1957년 연극 배우 데뷔
- 1960년 영화 '상속자' 데뷔

 

[694회 이야기]

 

부녀회장이 누워서 라디오를

들으려고 하는데 바깥에서

노인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순만의 큰어머니가

짐을 싸 들고 와 있는데.

순만은 노인네한테는 아파트보다

시골이 났다며 잘 된 일이라고 하지만,

 

 

부녀회장은 큰어머니 시집살이

해야 되냐며 불평한다.

백모는 속이 상해서 못 살겠다며

무슨 죄가 많아 여태까지 살면서

욕을 보는지 모르겠다고한다. 

백모는 자식이 짐이 된다 싫다고 하여

조카 자식에게 신세를 져야하는

팔자라고 하소연하자, 순만은 조카

자식도 자식인데 무슨 신세냐고 한다.

부녀회장이 밥통을 꽂아놨는데

밥이 안 됐다며 난처해하고.

부녀회장이 복길네 와서

곗돈을 타고.

숙이네는 부녀회장이 시백모에게

하는 거 보면 시어머니가 계셨어도

잘했을 거라며 칭찬한다.

부녀회장이 겨우 밥을 해왔는데

그냥 넘어가지 않는 백모.

또 백모는 고등어 조림에 고추장

넣으면 못 쓴다고 하면서, 그 흔한

무도 쓸어넣고 지지지 않았냐 한다.

부녀회장이 강아지를 발로 걷어차

화득짝 놀라며 나간다.

 

부녀회장: 이 놈의 강아지

어딜 들어와 그냥!

부녀회장은 순만에게 백모가

아주 살려고 내려왔는지 귀띔이라도

하지 않았는가 물어본다.

순만은 백모가 어머니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순만은 백모가 나이도 일흔이고

얼마나 더 사신다고 잘해드리라고 한다.

부녀회장이 백모가 자는 방이

따뜻한가 확인하러 오고.

부녀회장은 안 쓰던 방이라 냉랭하다며

내일 문풍지를 새로 바르겠다고 하지만.

그러면서 안방으로 건너가는 백모.

다음날 김회장네를 찾은 백모가

노할머니에게 크게 소리친다.

 

백모: 그래 어디 편찮으신데는 없으시죠?!

 

노할머니: 아이구 아이구 나 귀 안 먹었수.

이에 은심도 응수하고.

 

은심: 우리 어머님은 건강하세요,

귀가 안 들리세요?!

 

백모: 아뇨, 나도 아픈 데 없어.

소담은 큰아들이 돈 많이 벌었냐고

묻자, 백모는 남대문 시장에 가게가

두 개 있고 밥은 먹을만 하다고 한다.

은심이 이번에도 아들과

같이 왔을 거라고 하니.

가만히 있던 순만은 부녀회장이 들어오자

전화 통화를 하는 척 한다.

백모 앞으로 하나 있는데

순만에게 팔기 위해

알아보라고 했다고 한다.

백모는 세 노인이 궁상맞게

쭈그리고 앉아서 해바라기나

하고 있다며 따라 오라고 한다.

백모가 가게에서 한 턱 쏜다.

순만이 은행에서 백모 앞으로

통장을 개설하고.

부녀회장이 가게에서 창호지,

노인들 좋아하는 과자, 사탕을 산다.

부녀회장이 연말에 갚겠다며

달아 놓으라고 하자 쌍봉댁은

 

 

백모가 노인들에게 쐈다며

9500원도 추가한다고 한다.

부녀회장이 종기 방 창문에

창호지를 바르고.

백모는 또 메주 냄새가

퀴퀴하다고 하지만, 부녀회장이

광으로 치웠다고 한다.

백모는 이날 이 때까지 

큰 손자들을  키워주다시피

했는데, 이제 와서 늙었다고

눈치나 받는 서러운 신세를 한탄한다.

백모가 복길네 마실 가고.

 

한편, 혜숙이 복길에게 입히던

배냇저고리를 아기가

태어나면 입힌다고 하니.

일용은 꼭 아들이라도 나을 것처럼

혜숙에게 부담을 준다고 하고.

백모가 와서 혜숙의 배를

만져보더니.

백모는 자기 말이 틀림없다며

딸이라고 한다.

소담은 백모와 아들의

사이에 대해서 의심하고.

부녀회장은 잔고가 궁금하다며

백모의 통장 좀 보여달라고 하고,

순만이 뭣하러 보냐면서 일시불 받는

조건으로 싸게 팔았지만 그 정도 돈이면

평생 쓰고도 남는 돈이라고 한다.

부녀회장이 백모의 가방에서

옷가지들을 꺼내서 빨래하고 있다.

소담이 백모와 다툰

이야기를 노할머니에게 하고.

소담은 아무래도 큰아들이 백모를

싫어서 쫓아낸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백모가 콩떡을 좋아한다며

부녀회장이 떡쌀을 이고 온다.

부녀회장은 감기 나지 말고

기운 나라며 십전대보탕을 끓인다.

부녀회장이 콩떡도

해줘서 기뻐하는 백모.

부녀회장이 김회장네에 떡을 돌린다.

백모는 부녀회장의

정성에 감동한 듯 하다.

귀동이 사랑방에서 청년들과

화투를 치려다가 명자가 찾으러 오자

이불 속에 머리를 파 묻는다.

 

창수: 요건 뭐야 요고,

머리만 감추냐?

목이 안 좋은 김회장을 위해

용식이 약을 사 오고.

 

 

은심은 용진이 약을 사온다고 했다가

안 사와서 김회장이 섭섭해 했다고 한다.

순만이 읍내에 나갔다가 세일한다고

앙고라 스웨터를 사오고,

부녀회장은 생전 손수건 하나

사준 적 없다며 서운해한다.

부녀회장은 순만의 옷에서

통장을 꺼내보고.

그래도 열심히 백모의 약을

다리는 부녀회장.

백모의 큰아들로부터 전화가 오고.

백모는 아들이 데리러 온다는 걸

동네 챙피해서 자기가 간다 하지만,

순만은 여기 있으라고 하고.

순만은 다달이 돈을 넣어준다며

통장을 챙겨준다.

부녀회장이 봉투를 꺼내들고.

그러더니 자신의 손가락에 있던 

금반지를 빼서 주는 백모.

순만은 백모를 서울까지

모셔다드리고 왔다고 하며

백모가 밥통을 사 주었다고 한다.

부녀회장은 땅을 겨우

2만 원에 팔았냐고 묻고.

순만은 백모에게 용돈도 제대로 못 드리고

사는게 마음 아파서 그랬다고 하고,

 부녀회장은 백모가 큰소리 치는 거

외로워서 외롭지 않은 척 일부러

그런가 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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