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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87회 - '영지버섯'(지 자식은 귀하면서)

by lesserpanda123 2024. 2. 16.
전원일기 587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2-09-22

연출 : 이대영, 극본 : 김정수


 

[587회 출연진]

한약사 : 김종엽 (1947~) 

 

배우 김종엽씨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19회(1985-04-30)
'선생님' 편에서

 

김회장에게 판소리를

가르쳐주는 소금장수 역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587회 스토리]

 

가을의 한 가운데

연탄을 미리 준비하는 귀동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부녀들

한 편 대청소 중인

김회장의 집에서는

창호지를 교체하느라 분주하고..

순영은 자신이 해온

청국장을 자랑한다.

한참 빨래 중이던 섭이네가

형님들과 산에 밤을 털러 간다고

먼저 떠나자 혜란도 희옥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소담은 다리가 아프다며 호소하고,

희옥과 혜란은 더덕을 캐러 간다며

보배와 제동이를 복길네에 맡긴다.

 

희옥 : 점심 때 되면은

복길네 아줌마가 밥 줄 거야.

 

혜숙 : 누가 밥을 주냐.

 

소담 : 산에서 산삼이나

두어뿌리 캐다주라.

순영은 전날밤 꾼

꿈으로 뒤숭숭한데..

희옥과 혜란이 순영에게

함께 산에 가자고 데리러 왔다.

 

노할머니 : 가을철에 산에 가는 건

외갓집에 가는 것보다 낫단다.

한가로운 가을 낮

일용이는 노래를 부르고

청년들은 돗자리에 모여

낮잠을 즐기고 있다.

창수는 혜란에게 뱀조심하라며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이 광경을 본 일용과

노총각들은 심기가 불편하고

하하호호 떠들며 산행을 떠나는

양촌리 삼인방.

희옥은 밤을 줍고

혜란과 순영은 더덕을 캔다.

한편, 은심은 자신보다

순영의 음식 솜씨가 낫다고 한

용식이 서운하다.

김회장 : 아침에 청국장 맛있더라,

니 처가 끓인 거냐?

 

은심 : 영애 아버지, 

당신 밥도 없어요!

소담은 아이들에게

점심을 먹이느라 바쁘고

은심은 다리가 아픈

소담이 걱정된다.

개울가에서 점심 도시락을

까먹는 삼총사는 오후에는 더덕을

열심히 캐겠다는 다짐을 한다.

산삼을 캐면 어떻게 나눌지

공상을 하기도 하고..

순영은 산삼대신

뜻밖의 영지버섯을 캔다.

산삼을 캐면 나눠갔겠다던 순영은

영지버섯을 독식한다.

 

 

순영 : 보배엄마하고

개똥엄마하고 찾아봐.

한편, 혜숙이 업혀서라도 침을

맞으러 가자는데 소담이 거부한다.

 

혜숙 : 안골 침쟁이 아저씨한테 가보려고요,

침이라도 맞아보게.

 

소담 : 괜찮어, 다리 아퍼서 죽겠냐.

 

은심 : 들 아프셔 들.

순영, 희옥, 혜란은 읍내 한의원에

들려 영지버섯을 감정받는다.

희옥 : 팔면 얼마나 받아요?

 

한약사 : 약이 비싸서 약인가?

영물이니까 약이지.

팔 거면 내가 사구.

 

순영 : 아니예요.

희옥 : 구체적으로 약효가 어떤 거예요?

 

한약사 : 한마디로 말해서 보약이지.

위를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고.

 

순영 : 어린애한테 먹여도 되나요?

 

한약사 : 그럼, 남녀노소 다 좋지.

특별히 설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리차처럼 푹 다려서

장복을 하면 아주 좋지.

게다가 이것은 야생이라

산에서 스스로 자란 것이니

약효야 두말할 필요도 없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

희옥은 섭섭한 마음을

혜란에게 토로한다.

순영은 집에 와서

여섯 뿌리 중 네 뿌리는 놔 두고

두 뿌리만을 김회장의 집에 가져간다.

희옥과 혜란은 복길네에 가서

순영이 영지버섯을

캔 사실을 이야기한다.

노할머니는 아들에게

영지버섯을 다려주라고 하지만..

한편, 순영은 집에 놔둔

영지버섯을 다려

냄새가 나서 싫다는

수남에게 억지로 먹인다.

용식 : 그럼 나는 뭐야

 

순영 : 당신은 재탕해서 드릴게요.

노할머니는 아들을 주기 위해

영지버섯탕을 거절하고

노할머니와 김회장 모두 거부하자

은영은 수남에게 먹이자고 한다.

수남이는 또 먹게 생겼다.

 

 

수남 : 싫어, 아까도 먹었어요.

 

은심 : 아까 언제 먹어, 너 매 맞을래?

소담 : 나 영지버섯 좀 구경하러 왔어

 

은심 : 그거 다 끓였는데?

 

소담 : 다?

 

은심 : 다는 뭐, 요만한 거 2개인데

 

소담 : 6개인기 그렇다던디?

 

은심 : 6개래요?

내막을 안 은영은

순영에게 섭섭함을 토로한다.

 

은영 : 몇 개야? 두 개야, 여섯 개야?

네 개는?

 

순영 : 수남이 먹였어요.

 

은영 : 서방님도 안 드리고,

친정에도 안 보내고?

 

순영 :

 

은영 : 동서도 같이 먹었지?

 

순영 : 안 먹었어요.

 

은영 : 나는 안 그랬다,

요만한 거만 생겨도

영남이 거 있으면 수남이 것도

똑같이 챙겼다,

아냐? 

섭섭하다.

은영은 은심에게

순영을 좀 봐달라고 하고

용식 : 물 좀 주세요.

 

은심 : 너희 물, 우리 물

이제 따로 먹고 살자.

 

용식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은심 : 너 정말 보약

한 방울도 못 먹었니?

 

용식 : 안 주던데요,

재탕해서 주겠데요.

 

은심 : 지 처한테 어떻게 했길래

겨우 재탕을 얻어먹어?

은심 : 솔직히 몇 개 땄어?

 

순영 : 여섯 개요.

 

은심 : 네 개는 어쨌어?

수남이 다 먹였어?

 

순영 :

은심 : 너 같은 딸년 있으니까

딸자식 키워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야.

너는 그런 귀한 게 생겼는데

정어머니 생각은 한 번도 안 하고

달랑 지 새끼를 먹여.

 

시할머니, 시아버지,

시어머니까지는 몰라.

너 가지고 약하신 몸에

고생하시고 키워주셨는데,

어쩌면 어머니 생각은

손톱만큼도 안 나대?

사돈지간인 나도 걱정이 되는데..

 

철따라 생선 말려 보내주시고

귤 따서 보내주시고

얻어먹기는 잘 하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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